2026년 6월 매크로 — KOSPI 104% 랠리 이면의 환율·금리 리스크, 한국 투자자의 선택

2026년 6월 매크로 분석의 핵심 변수는 단 하나다. KOSPI가 YTD +104.23%라는 숫자 뒤에서 원달러 환율이 1,529원까지 올라섰다는 사실이다. 원화 기준 자산 가격이 급등하는 동안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전년 대비 11.14% 절하됐다. 국내 주식 수익률이 화려할수록, 달러 자산 보유자 입장에서의 실질 수익률 계산은 더 복잡해진다. WTI는 YTD +51.84%, 금은 YTD +33.85%로 원자재가 강하게 달리고 있으며, 미국 CPI는 +3.78%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계속 밀어내고 있다. 이 글에서는 글로벌 자산 흐름과 한미 정책 분기점, 한국 시장의 실질 상황, 그리고 이달 주목 종목 3개의 매크로 연계 시사점을 순서대로 짚는다.


글로벌 자산 흐름

2026-06 글로벌 자산 수익률 히트맵 — investlens.net

2026년 6월 초 기준 자산별 수익률 히트맵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신호는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동시에 강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S&P 500은 월간 +5.25%, YTD +10.95%로 강하게 회복했고, 나스닥은 YTD +16.60%로 기술주 중심의 랠리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와 동시에 금이 YTD +33.85%, WTI가 YTD +51.84%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동시에 반영하고 있다.

이처럼 주식과 원자재가 함께 오르는 패턴은 통상적인 위험자산 랠리와는 성격이 다르다. 달러 약세가 제한적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원유 공급 우려가 실물 자산 전반의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증시는 AI 인프라 확장 사이클이라는 별도의 내러티브로 상승 동력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두 흐름이 교차하는 지금, 포트폴리오 리스크는 단순히 주식 비중이 아니라 어떤 테마에 노출되어 있는가로 측정해야 한다.

2026-06 섹터별 수익률 — investlens.net

11개 섹터 수익률에서는 정보기술과 에너지가 뚜렷한 강세를 보이는 반면,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는 하락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정보기술은 1달 +22.4%, 3달 +44.3%로 압도적인 성과를 기록했으며,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AI 반도체 수요 확장이 섹터 전체를 견인하고 있다. 에너지는 WTI의 급등과 함께 실적 기대가 높아지는 구간이다.

반면 유틸리티는 1달 -5.7%, 3달 -6.1%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금리가 높게 유지될수록 배당 중심의 방어주는 채권 대비 매력이 낮아지는 구조적 압력을 받는다. 현재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4.47%인 점을 고려하면, 유틸리티의 약세는 연준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단기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필수소비재도 마찬가지다. 1달 -2.8%, 3달 -6.2%로 내리막이 이어지고 있으며, 소비자 구매력 압박과 고금리 지속이 비용 전가 여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섹터 로테이션 신호는 비교적 명확하다. 성장-모멘텀(기술·에너지) 강세, 방어-배당(유틸리티·필수소비재) 약세라는 구도가 자리 잡혀 있다. 다만 연준이 금리 인하를 앞당기는 신호를 보내는 순간, 이 로테이션은 역전 가능성이 높다.


정책의 갈림길

2026-06 한미 인플레이션 비교 — investlens.net

2026년 6월 기준 미국 CPI는 전년비 +3.78%다. 연준의 목표치 2%를 여전히 178bp 상회하는 수준으로, 인하 사이클 재진입을 정당화하기엔 아직 거리가 있다. 한미 인플레이션 격차는 서로 다른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된다.

첫째, 에너지 가격 영향이다. WTI가 YTD +51.84% 급등했고, 미국은 자국 생산 비중이 높아 수입 의존도가 낮지만 에너지 서비스 가격(전력·냉난방)에는 시차를 두고 전가된다. 한국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아 WTI 급등의 파급이 더 빠르고 직접적으로 나타난다.

둘째, 환율 패스스루 효과다. 원달러 환율이 전년비 +11.14% 상승(원화 약세)한 상황에서, 달러 결제 수입품 가격이 원화 기준으로 높아지는 효과가 국내 소비자 물가에 압력을 준다. 수입 원자재·소비재 가격 상승이 CPI를 밀어 올리는 경로다.

셋째, 구조적 차이다. 미국 CPI에서 주거비(shelter)와 서비스 가격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한국은 재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 때문에 같은 원유 가격 충격도 CPI에 반영되는 속도와 폭이 달리 나타난다.

현재 +3.78%의 미국 CPI는 연준에게 금리 인하의 문을 닫아놓는 수준이다. 2026년 6월 1일 24/7 Wall St. 보도에 따르면,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가 2027년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고금리 장기화가 기준 시나리오로 굳어지며, 채권·유틸리티·리츠 등 금리 민감 자산 전반의 재평가가 불가피해진다.

2026-06 한미 금리차 추이 — investlens.net

시나리오 1: 동결 유지 (현재 기준선 시나리오)

발생 조건은 CPI가 3%대를 유지하고 실업률이 4.5% 미만으로 버티는 경우다. FFR 3.63%는 명목 중립금리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추가 인상 없이 현 수준 동결이 가장 유력한 경로로 평가된다. 한국 시장에는 한미 금리차 -1.13%(BOK-FFR) 역전이 유지되어 자본 유출 압력이 이어진다. 원달러 환율은 1,520~1,540원 박스권 내에서 방향성 없이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행 역시 독립적 인하를 단행하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된다는 점이 BOK 정책 여지를 제약하는 핵심 변수로 평가된다.

시나리오 2: 조기 인하 (낙관 시나리오)

CPI가 2026년 하반기 2%대 후반으로 빠르게 하락하고, 실업률이 4.5%를 넘어서면 연준이 움직일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이 경우 미국 달러 인덱스 하락 → 원화 강세 → 달러 자산의 원화 환산 수익률 감소로 이어지는 경로가 활성화된다. KOSPI 외국인 자금 유입이 확대되고 성장주 리레이팅이 동반될 가능성이 있다. 주요 트리거 지표는 2026년 6월 11일 KST 발표 예정인 미국 CPI다.

시나리오 3: 추가 인상 (위험 시나리오)

에너지 공급 충격이 지속되거나 임금 인플레이션이 재가속되어 CPI가 4%를 상회한다면, 연준의 인상 재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WTI가 이미 YTD +51.84%를 기록한 상황에서 추가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 이 시나리오의 확률이 높아진다. 한국 시장에는 외국인 자금 이탈 가속, 원화 약세 심화, BOK의 환율 방어 딜레마가 동시에 작용한다.

현재 한미 10년물 금리차는 -0.73%(한국 3.74%, 미국 4.47%)로, 달러 자산이 원화 자산보다 금리 매력이 높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이 역전 구조가 해소되지 않는 한, 자본 유출 압력은 구조적으로 살아있다고 볼 수 있다.


한국 시장 진단

2026-06 한국 시장 대시보드 — investlens.net

① KOSPI: 세계 증시 대비 압도적 강세, 그 배경은 무엇인가

KOSPI는 2026년 6월 기준 8,801.49pt로, 월간 +33.38%, YTD +104.23%를 기록하고 있다. S&P 500의 YTD +10.95%, 다우의 +6.05%와 비교하면 사실상 다른 차원의 상승률이다. 이 상승의 동력은 반도체·AI 공급망 수혜, 외국인 자금 유입, 그리고 한국 기업의 밸류업 정책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SK하이닉스의 HBM 수요 급증이 대표적이다. 엔비디아 AI 서버용 HBM 수요가 한국 반도체 기업 실적을 견인하고, 이것이 KOSPI 지수를 끌어올리는 가장 직접적인 경로다. 다만 이 정도의 급등 속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과 외국인 차익 실현 가능성도 동시에 점검해야 한다.

② 원달러 환율: 강한 주가와 약한 원화의 역설

원달러 환율은 1,529.33원으로, 전월비 +3.75%, 전년비 +11.14%의 상승(원화 약세)을 기록 중이다. KOSPI가 역대급 강세를 보이면서도 원화가 약세를 지속한다는 점은 역설적으로 보인다. 이는 경상수지 흑자(연간 누적 $37.3B)에도 불구하고 한미 금리차 역전에 따른 달러 유출 압력이 더 크게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달러 자산을 보유한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원화가 1% 추가 약세를 보일 때마다 달러 표시 수익률이 원화 환산 시 1%p 추가 되는 효과가 있지만, 반대로 원화 강세 전환 시에는 역방향 손실이 발생한다는 점을 항상 고려해야 한다.

③ CSI와 수출: 심리와 실물의 온도차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6.1로, 기준치 100을 상회하며 소비 심리가 낙관적인 영역에 들어서 있다. 수출 증감률은 전년비 +14.87%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 두 지표의 개선은 반도체·AI 장비 수출 호조가 실물 경기 전반의 온도를 끌어올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CSI가 주가 상승에 후행하는 심리 지표라는 점, 그리고 수출 호조가 일부 품목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은 괄목할 만한 경계 요인이다. 내수와 수출의 온도차가 크다면 주가 상승이 전반적인 경기 회복을 선도하는 것인지, 아니면 특정 테마 과열인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인과 연결: 수출 → 경상흑자 → 원화 강세 압력, 그러나 금리차가 역류

수출 +14.87% → 경상수지 흑자 $37.3B → 달러 공급 증가 → 이론적으로 원화 강세 압력 발생. 그러나 현실에서는 한미 금리차 역전(-1.13%)으로 인한 자본 유출이 이 경로를 상쇄하고 있다. 외환보유액이 전월비 +1.00% 증가한 $427.9B은 경상흑자 유입이 일부 보유액 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증거지만, 동시에 한국은행이 환율 급등을 막기 위한 시장 개입 여지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자본흐름과 환율 압력

2026-06 자본 흐름 — investlens.net

① 외환보유액 +$4.3B: 평가 증가인가, 실질 유입인가

외환보유액이 전월비 +1.00%(약 +$4.3B)로 증가해 $427.9B을 기록했다. 이 증가의 성격을 두 가지로 나눠 볼 필요가 있다. 하나는 달러 가치 하락 또는 유로·엔화 강세로 인해 비달러 표시 자산의 달러 환산 가치가 올라가는 순수 평가 효과다. 다른 하나는 경상수지 흑자 $37.3B에서 비롯된 실질적 달러 유입이다. 경상흑자가 연간 누적 기준으로 상당한 규모라는 점은 후자의 기여가 적지 않음을 시사하며, 이는 외환 건전성 측면에서 긍정적 신호로 평가된다.

② M2 +5.59%와 경상흑자의 상호작용

M2 통화량은 4,144조 원으로 전년비 +5.59% 증가했다. 통화량 증가는 국내 유동성 확대와 원화 공급 확대를 동시에 의미한다. 경상흑자로 달러가 국내로 유입되면 한국은행이 이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원화 공급이 늘어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M2가 늘어나고 시중 유동성이 확대되는데, 현재 KOSPI의 급등은 이 풍부한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결과로도 해석된다. 원화 강세와 유동성 축적 중 어느 방향이 우세한가는 앞으로의 BOK 정책 기조가 결정짓게 된다.

③ 한미 금리차 역전: -1.13%의 구조적 자본 유출 압력

BOK 기준금리 2.50%와 FFR 3.63%의 차이는 -1.13%p로, 달러 표시 단기 자산이 원화 자산보다 수익률이 높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이 역전 구조는 기관·기업의 달러 선호를 강화하고, 원달러 환율에 지속적인 상승(원화 약세) 압력을 가한다. 현재 1,529원의 환율은 이미 상당 부분 이 압력을 반영하고 있지만, 연준이 동결을 장기 유지한다면 추가 절하 가능성도 열려 있다.

환율 방향 시나리오

FOMC 결과에 따른 분기가 뚜렷하다. 동결이 확인되면 한미 금리차 역전이 유지되어 원달러 환율은 1,530원 이상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인하 신호 또는 완화적 가이던스가 나오면 달러 인덱스 하락 → 원화 강세 → 1,490~1,510원 방향으로의 조정이 가능하다. 달러 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라면, 원화 강세 전환 시 환차손이 주식 수익률 일부를 상쇄할 수 있다는 점을 사전에 감안해 두는 것이 합리적이다.


한국 투자자 시사점

이달 매크로 환경을 한국 투자자 관점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종목 세 가지를 살펴본다.


엔비디아(NVIDIA, NVDA) — AI 인프라 사이클의 중심, 한국 공급망과 직결

엔비디아는 1달 +12.3%, YTD +19.5%, 1년 +64.9%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5.40T에 이르렀다. Trailing P/E 34.1배는 AI 반도체 독점적 지위를 반영한 프리미엄이다. 2026년 5월 20일 엔비디아의 SEC 8-K 공시가 제출되었으며, 2026년 6월 2일 Yahoo Finance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Marvell을 ‘차세대 1조 달러 기업’으로 언급하며 AI 칩 생태계 확장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국 투자자에게 엔비디아는 단순한 미국 종목이 아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핵심 HBM 공급사로, 엔비디아의 수요 확장은 SK하이닉스 실적과 직결된다. 삼성전자 역시 HBM 경쟁과 파운드리 측면에서 엔비디아의 공급망 결정에 영향을 받는다. 정보기술 섹터 1달 +22.4%라는 압도적 모멘텀은 한국 반도체 공급망 전반의 수혜 사이클이 아직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

다음 분기 실적 발표(통상 8월 전후) 전후 가이던스가 AI 수요 지속성을 확인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P/E 34.1배는 성장 프리미엄이 충분히 반영된 수준이므로, 실적이 가이던스를 하회할 경우 조정 폭이 클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감안할 필요가 있다.


넥스트에라에너지(NextEra Energy, NEE) — 고금리 역풍 속 저점 매력 평가

넥스트에라에너지는 1달 -11.6%, YTD +7.5%로 섹터 약세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Trailing P/E 21.7배, 시총 $0.18T. 2026년 6월 2일 Simply Wall St. 보도에 따르면 최근 14% 하락한 주가에 대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으며, 같은 날 Barron’s는 AI 붐 이외의 헬스케어·금융·유틸리티 섹터가 주목받기 시작하는 징후를 전했다.

유틸리티 약세의 본질은 금리 경쟁이다. 미국 10년물 4.47% 환경에서 배당 중심의 유틸리티는 채권 대비 매력이 상대적으로 낮다. 그러나 FOMC가 인하 시그널을 발신하는 순간, 가장 빠르게 리레이팅될 섹터이기도 하다. 2026년 6월 18일 FOMC 회의가 이 섹터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트리거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넥스트에라에너지가 재생에너지 인프라 최대 운영사라는 점에서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과의 장기 연계도 평가 기준에 포함할 만하다.

6월 18일 FOMC 결과가 ‘동결+완화적 톤’으로 나올 경우, 유틸리티 밸류에이션 매력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환경이 열릴 수 있다.


P&G(Procter & Gamble, PG) — 배당 지속성과 소비자 압박의 사이에서

피앤지(Procter & Gamble, PG)는 1달 -4.4%, YTD -0.3%, 1년 -14.7%로 필수소비재 섹터의 전형적인 부진을 보여주고 있다. Trailing P/E 20.6배, 시총 $0.33T. 2026년 6월 1일 Insider Monkey에 따르면 피앤지는 경제적 역풍 속에서도 주주환원을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가 유지되고 있다. 2026년 6월 3일 Motley Fool은 배당주 세 종목을 ‘저점 매수 후 10년 보유’ 관점으로 제시했으며, 피앤지류의 배당 지속성이 장기 투자자에게 의미 있다는 논거를 담았다.

그러나 +3.78%의 미국 CPI 환경은 피앤지의 비용 구조에도 압력을 가한다. 원재료·물류비 상승이 이익률을 압박하는 동시에, 소비자의 절약 소비 경향이 브랜드 제품 수요를 제한하는 구조다. 국내적으로는 한국 소비재 유통 시장에서 피앤지 제품의 가격 전가 능력이 CSI 106.1이라는 심리 지표와 얼마나 연동되는지가 주목할 변수다.

CPI 하락 속도가 2%대 후반으로 빠르게 진입하는 시나리오에서야 비용 압박 완화와 실적 개선이 맞물리는 환경이 갖춰진다고 볼 수 있다. 당분간은 배당 수익률 관점의 장기 보유 논거와 단기 실적 모멘텀 부재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가는 종목으로 위치 지어진다.


종합 시사점

2026년 6월 한국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환경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원화 약세 속 달러 자산의 환율 효과 점검 필수’다. KOSPI의 YTD +104.23%는 국내 주식 보유자에게 화려한 숫자지만, 달러 자산 비중을 늘리려는 투자자에게는 원화 약세(전년비 -11.14%)가 이미 달러 자산의 원화 환산 가치를 높여놓은 상태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금 달러 자산을 추가할 경우 환율 고점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

섹터별로는 기술(엔비디아)과 에너지(WTI 급등 수혜)가 모멘텀을 유지하는 반면, 유틸리티(넥스트에라에너지)와 필수소비재(피앤지)는 금리 환경이 반전되기 전까지 구조적 역풍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원화 환산 달러 수익률 측면에서는, 연준 인하 신호가 나와 달러가 약세로 전환될 경우 달러 자산의 원화 환산 수익률은 단기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시뮬레이션해 두는 것이 유효하다.

다음 달 체크포인트는 세 가지다. 첫째, 2026년 6월 11일 발표될 미국 CPI가 3.5% 미만으로 하락하는지 여부다. 이 수치가 달성되면 연준 인하 재개 기대가 살아나며 유틸리티·필수소비재 섹터 재평가 가능성이 높아진다. 둘째, 2026년 6월 18일 FOMC 회의에서 파월 의장이 어떤 톤의 가이던스를 내놓는가다. ‘더 오래 고금리 유지’ 신호가 반복된다면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가 지속되고, 한국 투자자의 달러 자산 비중 유지 논리가 강화된다. 셋째, WTI가 $100 선을 돌파하는지 여부다. 이 수준을 상회하면 에너지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받아 연준 인상 재개 시나리오의 확률이 높아지며, 성장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반에 조정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이달의 주요 일정

미국 (한국 기준일 KST)

  • 2026년 6월 6일 (토): 고용지표 발표 (08:30 ET)
    비농업 신규 고용과 실업률이 동시에 발표된다. 현재 실업률이 4.30%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수치가 4.5%를 넘어서면 연준의 인하 논의가 빨라질 수 있는 트리거가 된다. 반대로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인플레이션 압력 유지로 해석되어 고금리 장기화 기대가 강화된다.
  • 2026년 6월 11일 (목): CPI 발표 (08:30 ET)
    이달 가장 중요한 일정 중 하나다. 현재 +3.78%인 CPI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가가 FOMC 회의 직전 시장 컨센서스를 형성한다. 에너지 가격의 기저효과와 서비스 인플레이션 둔화 여부가 관건이다. 3%대 초반으로 하락하면 위험자산에 긍정적, 4%에 근접하면 전면적인 리스크오프가 예상된다.
  • 2026년 6월 12일 (금): PPI 발표 (08:30 ET)
    생산자물가지수는 CPI의 선행 지표로 활용된다. PPI 하락이 확인되면 다음 분기 CPI 둔화 기대를 강화하는 근거가 되며, 반대로 PPI 상승이 지속되면 기업의 비용 전가가 소비자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높아진다.
  • 2026년 6월 18일 (목): FOMC 회의 (14:00 ET)
    이달의 최대 이벤트다. 금리 결정 자체보다 점도표(Dot Plot) 업데이트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톤이 더 중요하다. ‘인하 개시 시점’에 대한 가이던스 변화 여부, 그리고 인플레이션 서술 방식이 향후 6~12개월 시장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신호로 작용한다. 한국 투자자에게는 원달러 환율과 KOSPI 외국인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이벤트다.

 


결론

2026년 6월 매크로의 핵심은 한미 정책 분기와 그 사이에 낀 한국 자산의 위치다. KOSPI는 세계 어느 증시보다 강한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그 이면에는 원화 약세와 금리차 역전이라는 구조적 긴장이 함께 쌓여 있다. 화려한 숫자가 모든 것을 설명하지는 않는다.

한국 투자자에게 이달의 의미는 ‘달러 자산과 원화 자산 간의 균형 재점검’이다. 원화가 전년 대비 11.14%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달러 자산의 원화 환산 가치는 이미 높아져 있다. 추가 달러 자산 편입 시 환율 고점 리스크를 감안해야 하고, 동시에 FOMC 인하 신호가 나올 경우 역방향 환차손 가능성도 시뮬레이션해 두는 것이 현명하다. 글로벌 흐름 안에서 한국은 AI 공급망 수혜라는 강력한 테마를 가지고 있지만, 유가 급등과 고금리 지속이라는 외부 변수에 여전히 취약한 구조임도 함께 인식할 필요가 있다.

다음 달 핵심 체크포인트는 세 가지다. WTI가 $100 선을 돌파하면 에너지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와 함께 연준 인상 재개 가능성이 대두된다. 6월 11일 미국 CPI가 3.5% 미만으로 하락하면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 섹터의 밸류에이션 회복 환경이 조성된다. 그리고 6월 18일 FOMC에서 ‘2027 이전 인하 가능성 배제’ 신호가 나온다면, 한미 금리차 역전 장기화 → 원화 약세 지속 → 달러 자산 유지 논거 강화라는 시나리오가 굳어지는 흐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출처

미국 지표
– FRED (연방준비은행 세인트루이스) — 연방기금금리, 미국 2년물·10년물 수익률, 장단기 스프레드, 미국 CPI, 실업률

한국 지표
– 한국은행 ECOS — 기준금리, 한국 10년물, 외환보유액, 경상수지, M2 통화량, 소비자심리지수(CSI)
– KOSIS (통계청) — 전국 주택 종합 매매가격지수

시장 데이터
– yfinance — S&P 500, 나스닥, 다우, KOSPI, 원달러 환율, 금·WTI 수익률, 개별 종목 수익률·시총·P/E

경제 일정
– 연방준비은행 federalreserve.gov — FOMC 일정
– 노동부 BLS (FRED Releases API) — CPI·PPI·고용 발표 일정

뉴스 인용
– 24/7 Wall St. (2026년 6월 1일, 2026년 5월 29일)
– Simply Wall St. (2026년 6월 2일)
– Barron’s (2026년 6월 2일)
– Insider Monkey (2026년 6월 1일)
– Motley Fool (2026년 6월 3일)
– Yahoo Finance (2026년 6월 2일)
– Zacks (2026년 6월 1일)
– SEC EDGAR 8-K 공시 (2026년 5월 20일)

댓글 남기기